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이 근무했던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습니다.
사고 발생 이후 한국인 실종자에 대한 수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소식이라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먼저 분명히 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8월 31일 밤 현재 발견된 시신의 국적과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발견된 희생자가 한국인 실종자
9명 가운데 한 명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한국 외교부 역시 현지 공관을 통해 신원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시신 발견된 곳은 ‘어퍼트리슐리-1 발전소 터널’
시신이 발견된 곳은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에 위치한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터널입니다.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에 참여하고 있던 곳으로,
이번 홍수 이후 연락이 끊긴 한국인 9명이 근무했던 발전소이기도 합니다.
네팔군에 따르면 네팔 구조 작업에 참여한
중국 터널 전문 구조팀이 터널 내부 약 300m까지 진입해
수색하던 중 시신 1구를 발견해 수습했습니다.

이번 발견이 주목받는 이유는 한국인 실종자들이 근무했던
바로 그 발전소에서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강조하면,
발견 장소가 한국인 근무 발전소라는 사실과
발견된 희생자가 한국인이라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현재는 신원 확인 결과를 기다려야 합니다.
터널 안에 많은 사람들이 고립된 것으로 추정
이번 네팔 홍수에서는 수력발전소 피해가 특히 심각합니다.
31일 네팔 재난관리청은 피해지역 약 6개 수력발전소 터널 안에
최소 933명의 노동자가 고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퍼트리슐리-1 발전소 역시 상황이 심각합니다.
네팔 독립발전사업자협회 측은 이 발전소에서
애초 576명이 연락 두절됐으며 이 가운데 약 300명이
터널 안에 갇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AP통신에 밝혔습니다.
때문에 지금 구조 작업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가
발전소 터널 내부로 진입하는 것입니다.

터널 입구에는 엄청난 양의 진흙과 바위, 잔해가 쌓여 있어
구조대가 진입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중장비를 동원해 진입로를 확보하고
터널 내부에 접근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인 9명 수색도 계속되고 있다
한국인 실종자 9명에 대한 수색도 이날 계속됐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31일 헬기 1대를
어퍼트리슐리-1 발전소에 투입했습니다.
헬기는 한국인 실종자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사무동과 상부 위어댐 일대 상공을 비행하며 수색했습니다.
앞서 한국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헬기 운항 허가 문제 등이 계속되자
육로를 통한 사고지역 접근도 추진했습니다.
즉 현재 한국인 실종자 수색은 한 가지 방법에만 의존하지 않고,
헬기 수색과 육로 접근 등을 함께 진행하는 상황입니다.
네팔 전체 수색에서는 시신 3구 발견
31일 밤 들어 추가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네팔 수력발전소 터널 수색 과정에서
이날 총 3구의 시신이 수습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이 가운데 1구가 한국인 9명이 근무했던
어퍼트리슐리-1 발전소 터널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2구는 다른 발전소인 칠리메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수습됐습니다.
현재 구조당국은 여러 발전소 터널에
갇혀 있을 가능성이 있는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사고 엿새째…피해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8월 26일 시작된 대규모 재난은 이제 엿새째를 맞았습니다.
31일 밤 발표된 최신 집계에서는
네팔과 중국을 합쳐 사망자 919명, 실종자 4,793명으로 늘었습니다.
다만 대규모 재난 상황인 만큼 이 숫자는
수색과 신원 확인 과정에서 계속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네팔에서는 발전소 터널에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을 구조하는 작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다소 나아지면서 구조 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지만,
현장에는 엄청난 양의 토사와 잔해가 쌓여 있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신원 확인’
이번 소식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입니다.
한국인 9명이 근무했던 발전소 터널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은 여기까지입니다.
발견된 희생자의 국적과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온라인에서 혹시라도
‘한국인 실종자 발견’
‘한국인 사망 확인’
등의 표현을 보더라도 공식적인 신원 확인이 나오기 전에는
사실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한국 외교부도 현지 공관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는 만큼
추가 발표를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발생 이후 시간이 계속 흐르고 있습니다.
한국인 실종자 9명을 기다리는 가족들에게 좋은 소식이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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